거시기, 징하다는 사투리? 표준어? (정확한 뜻과 사용법 완벽 정리)

"아 그... 거시기 있잖아!", "와, 진짜 징하다 징해!" 우리가 일상 대화나 심지어 영화에서도 정말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이죠. 그런데 문득 궁금해집니다. 과연 '거시기'나 '징하다'는 표준어일까요, 아니면 정겨운 사투리일까요?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이 단어들의 정확한 정체와 쓰임새를 알아보겠습니다.

거시기와 징하다에 대하여 알아보는 황금오리

결론부터: '거시기'와 '징하다', 둘 다 표준어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투리로 오해하지만, 두 단어 모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엄연한 표준어입니다.

거시기 (표준어)

  • 품사: 대명사, 감탄사
  • 핵심 의미: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말하기 곤란한 사람/사물을 가리킬 때, 또는 머뭇거릴 때 사용합니다.

징하다 (표준어)

  • 품사: 형용사
  • 핵심 의미: 매우 끈질기거나 지긋지긋한 상태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1. 거시기: 사투리에서 승격된 만능 대명사 & 감탄사

거시기는 표준어이며 예시를 알아보자

많은 분들이 전라도 사투리로 알고 있지만, '거시기'는 1988년 표준어 규정이 공표될 때 공식적으로 표준어의 지위를 얻었습니다.

용법
설명 및 예시
대명사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직접 말하기 곤란한 사람/사물을 대신 가리킬 때
예시: "어제 만났던 거시기, 이름이 뭐였더라?" (그 사람)
감탄사 (군소리)
말이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거북할 때 머뭇거리며 내는 소리
예시: "거시기... 제가 실수한 것 같습니다." (말을 꺼내기 어려울 때)

2. 징하다: 끈질김과 지긋지긋함의 표현

징하다는 형용사 표준어

'징하다' 역시 특유의 어감 때문에 사투리로 오해받지만, '매우 끈질기거나 지긋지긋하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표준어 형용사입니다.

'징하다' 활용 예시

1
하루 종일 따라다니니 정말 징하다. (끈질기다)
2
그의 잔소리는 정말 징하다. (지긋지긋하다)
3
징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긋지긋한)

3. 실전 퀴즈: 표준어일까, 사투리일까?

이제 얼마나 이해했는지 간단한 퀴즈로 확인해 보세요! 정답과 해설은 제목을 클릭하면 보입니다.

Q1. "아따, 거시기 해부러!" 에서 '거시기'는 표준어일까?

네, 표준어입니다.
해설: 문장 전체는 사투리 억양이 강하지만, '거시기'라는 단어 자체는 표준어가 맞습니다. 여기서는 '그 일' 또는 '그것'을 대신하는 대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Q2. "모기가 징하게 달려드네." 에서 '징하게'는 올바른 표현일까?

네, 올바른 표현입니다.
해설: 형용사 '징하다'의 부사형으로, '끈질기게' 또는 '지긋지긋하게'라는 의미를 잘 전달하는 표준어 활용입니다.

'거시기'와 '징하다', 이제 확실히 아셨죠? 두 단어 모두 우리의 언어생활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엄연한 표준어입니다. 앞으로 헷갈리지 않고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