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살짝 엿보이는 주말, 20년 지기 소중한 친구들과의 설레는 만남을 위해 논산으로 향했습니다. 마치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처럼, 낯선 풍경 속에서 느껴지는 특별한 기대감! 오전에는 온빛자연휴양림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직 푸르지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 운치 있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휴양림에서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죠.
그렇게 상쾌한 오전을 보내고, 저희는 현지인 추천을 받아 점심 식사를 위해 유명한 순대국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쉽게도 논산 딸기 축제 마지막 날이라 방문했지만, 엄청난 인파에 주차조차 쉽지 않아 몇몇 친구들만 내려 딸기 향기만 겨우 맡고 돌아왔답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그 아쉬움마저 잊게 되더라고요.
4대째 이어온 깊은 맛, 원조연산할머니순대 방문기
저희의 점심 목적지는 바로 '원조연산할머니순대'였습니다. 4대째 이어온 전통의 힘이 느껴지는 이곳의 순대국밥은, 흔히 먹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피순대 특유의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선지만 들어간 순대는 조금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며, 파를 썰어 넣은 다대기는 국물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순대국밥 (9,000원), 따로국밥 (10,000원), 순대접시(대) (20,000원)궁금증 해결: 논산의 다른 맛집은 어디?
순대국밥을 맛있게 먹고 나니, '논산에는 또 어떤 맛집들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에게 추천받고 직접 찾아본, 논산의 또 다른 맛의 보석들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쓰촨 (중식)
논산 현지인들 사이에서 짬뽕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의 짬뽕 국물과 바삭한 볶음 탕수육의 궁합이 일품이라고 하니,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 대표 메뉴:
짬뽕(9,000원),볶음탕수육(대)(31,000원) - 영업시간: 11:00 ~ 20:30 (일요일 휴무) / 주소: 충남 논산시 내동 719
홍보성 (중식)
허름한 외관 속에 깊은 맛이 숨겨진 '노포'의 정석입니다.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시원한 해물 짬뽕 국물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는다고 합니다. 푸짐한 양은 덤입니다.
- 대표 메뉴:
간짜장(8,000원),탕수육(20,000원) - 영업시간: 정보 없음 (방문 전 전화 확인 필수: 041-741-2784) / 주소: 충남 논산시 양촌면 인천리 289-4
강경해물칼국수
'맛있는 녀석들'도 인정한, 줄 서서 먹는 맛집입니다! 굴, 미더덕, 홍합 등 각종 신선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하며, 푸짐한 양 또한 놀랍습니다.
- 대표 메뉴:
해물칼국수(13,000원) - 영업시간: 10:30 ~ 21:00 (매일) / 주소: 충남 논산시 강경읍 대흥리 56-8
마치며
논산으로의 짧은 여행은 맛있는 음식과 소중한 친구들 덕분에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찼습니다. 여러분도 논산을 방문하신다면, 이 글에 소개된 맛집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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