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회사 동료와 점심 식사를 위해 군산시청 근처로 나섰습니다. "오늘은 또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을 때, 몇 번 방문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던 '돌석기곰탕'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동료도 곰탕을 좋아한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죠. 예전에 맛보았던 스지수육과 제주식해장국도 훌륭했지만, 오늘은 이 집의 대표 메뉴인 특돌석기곰탕을 맛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른 점심시간, 거의 오픈과 동시에 방문해서인지 아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기분 좋은 식사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곰탕집의 반전 매력: 모던 & 특색있는 인테리어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여기가 정말 곰탕집이라고?" 하며 놀랄 수도 있습니다. 입구 간판을 보지 않고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모던하면서도 특색 있는 인테리어가 눈에 띄기 때문이죠.
마치 잘 꾸며진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가게 내부는 전체적으로 블랙톤으로 차분함을 더하고, 한쪽 벽면은 제주도 돌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테이블은 4인용 식탁 7개 남짓과 함께, 혼밥 손님을 위한 창가 바(Bar)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세련된 분위기 덕분에 누군가를 대접하거나 특별한 날 방문하기에도 손색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 건물 뒤편에 유료 주차장(약 20대 가능)이 있지만, 시청과 상가가 밀집해 있어 항상 만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후 차량번호를 말씀드리면 주차 정산은 해주시지만, 공간 자체가 부족한 점은 아쉽습니다. 군산시청과 매우 가까우니, 시청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갈한 첫인상: 특별한 앞접시와 '리필 필수' 깍두기

자리에 앉아 주문을 마치니, 잠시 후 정갈한 기본 찬이 차려집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커다란 녹쇠 그릇 형태의 앞접시와, 와사비 간장이나 젓갈을 담을 별도의 작은 그릇이었습니다. 뜨거운 고기를 덜어 식혀 먹기에 아주 적당한 구성입니다.
그리고 이 집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바로 깍두기입니다. 시원하고 딱 알맞게 익어서, 곰탕 한 숟갈에 깍두기 하나면 다른 반찬이 부럽지 않습니다. 저도 모르게 두 번 이상 리필하게 되는데, 바쁜 점심시간에는 테이블마다 비치된 키오스크로 밑반찬을 추가 주문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오늘의 식사: 곰탕, 그 깊고 진한 맛에 대하여
동료의 원픽: 향긋한 미나리곰탕 (11,000원)
동료는 이곳에 올 때마다 항상 이 메뉴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릇 가득 잘게 썬 신선한 청도 미나리가 수북이 올라가, 향긋함과 청량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미나리 특유의 상쾌한 향이 곰탕 국물에 은은하게 배어들어 느끼함 없이 아주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라고 하네요. 한 숟갈 맛보니, 정말 개운함이 일품이었습니다.
나의 선택: 진한 특돌석기곰탕 (13,000원)
제가 주문한 특돌석기곰탕은 '특'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합니다. 펄펄 끓는 뚝배기에 푸짐한 스지와 부드러운 수육이 가득 들어있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비주얼입니다. 국물은 뽀얀 사골 국물이 아닌 맑은 갈비탕 국물과 비슷한데, 예상외로 깊고 진합니다. "10시간 이상 10여 가지 재료로 푹 고아냈다"는 메뉴판의 설명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맛입니다. 함께 들어있는 쫄깃한 당면도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기는 재미가 있어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그야말로 마성의 매력을 가졌습니다.
신의 한 수: 속이 꽉 찬 고기만두 (5,000원)
5개가 나와 처음엔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생각이 달라집니다. 쫄깃한 만두피 속에 촉촉한 육즙과 함께 꽉 찬 고기소가 일품입니다. 곰탕 국물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훌륭한 사이드 메뉴였어요.



곰탕의 화룡점정: 밥 말아 깍두기!

곰탕의 건더기를 어느 정도 음미했다면, 이제 한국인의 국밥 루틴을 따를 차례입니다. 뜨끈하고 깊은 곰탕 국물에 하얀 쌀밥을 말아 그 위에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 한 점을 올려 먹는 그 맛! 이것이야말로 곰탕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이자, 설명이 필요 없는 '맛의 정석' 아닐까요?
돌석기곰탕,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군산시청 근처에서 든든한 점심/저녁 맛집을 찾는 분
- 노포가 아닌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식당을 선호하는 분
- 뽀얀 국물이 아닌, 맑지만 깊고 진한 곰탕을 맛보고 싶은 분
- 깔끔하게 혼밥하기 좋은 식당을 찾는 분 (바 테이블 완비)
- 어린이 메뉴가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고 싶은 가족
이런 점은 참고하세요!
- 건물 주차장이 있지만 항상 만차일 가능성이 높음 (주차 불편)
- 어린이곰탕 외에 아이들을 위한 다른 메뉴는 부족한 편
-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
군산시청 인근 '돌석기곰탕'은 세련된 공간에서 정성 가득한 특별한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맛과 분위기, 그리고 친절함은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군산에서 기억에 남을 든든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돌석기곰탕전북 군산시 조촌로 62 (조촌동 893-10)0507-1435-8883'오리의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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