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또 뭘 먹지?" 외근 나온 직장인들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잿빛 공장 건물과 거대한 화물차들이 익숙한 풍경인 군산 오식도동. 매번 먹던 중국음식과 돈까스가 지겨워질 때쯤, 우리는 뭔가 '이색적인' 음식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곳이 바로 대로변, 주변의 국밥집들 사이에서 홀로 세련미를 뽐내고 있던 '오구이'였습니다. 뜬금없는 위치에 자리한 일식당의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과연 공단 속에서 만난 이 작은 일본은, 우리의 지친 점심시간에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을까요?


"익숙한 동네에서 만난 낯선 음식의 설렘. 오구이는 평범한 점심시간을 '작은 미식 여행'으로 만들어 준 곳이었다."
방문 전 필수 체크! 군산 오구이 핵심 정보
오구이 텐동 (10,000원), 오구이 가츠동 (15,000원)공단 속 작은 일본, 깔끔하고 정갈한 공간


오전 11시 5분,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가게 앞 주차 공간은 이미 복잡했습니다. 이곳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부러 찾아오기 힘든 위치임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찾는다는 증거겠죠.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바깥의 번잡함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검은색 톤의 인테리어는 차분하고, 테이블과 바닥은 무척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군산에 이런 곳이?'하는 놀라움과 함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사진과 함께 메뉴를 고를 수 있는 키오스크 덕분에 주문도 편리했습니다.
짭짤달콤한 단짠의 매력, 텐동과 가츠동
아직 가시지 않은 9월의 더위 탓에 냉소바를 하나 시키고, 동료는 오구이 텐동, 저는 오구이 가츠동을 주문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와 락교 등 간단한 기본찬이 먼저 차려졌습니다.



오구이 가츠동 (15,000원)
두툼한 돈까스가 올라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밥알 하나하나에 장국 특유의 짭짤달콤한 맛이 잘 스며들었고, 부드러운 계란과 아삭한 양파가 풍미를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돈까스가 인상적이었는데, 한입 베어 무니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촉촉한 육즙이 터져 나왔습니다. 단순히 튀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잘 계산된 식감이었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으니 느끼함을 꽉 잡아주어,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낼 수 있었습니다.
오구이 텐동 (10,000원)
동료가 주문한 텐동은 새우, 단호박, 김 등 다양한 튀김이 올라가 더욱 풍성해 보였습니다. 맛의 베이스는 가츠동과 비슷하지만, 튀김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훨씬 더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동료의 말에 따르면, 특히 얇게 튀겨낸 단호박과 깻잎 튀김이 일품이었다고 합니다. 밥 위에 올려진 튀김들을 하나씩 맛보며,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고 하네요.
음식의 맛과 분위기,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갓 나온 텐동과 가츠동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깔끔한 가게 내부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오구이? (솔직한 총평)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다만, 소스 맛이 다소 강한 편이라 식사를 마친 뒤에도 입안에 짭짤한 맛이 꽤 오래 남아있었습니다. 함께 시킨 냉소바는 맛 자체가 특별하진 않았지만, 이 강한 맛을 중간중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더위를 식히는 '전략적인 조연'의 역할로는 충분했습니다.



결론: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맛있는, 기분 좋은 한 끼."
오구이는 오식도동 인근에서 근무하며 매일 똑같은 점심 메뉴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새만금 출장이나 여행 중, 깔끔하고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시내에서 일부러 차를 타고 찾아갈 만큼 '특별한 맛'이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약 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다면, 다음번엔 장어덮밥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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