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새(금세?) 뚝딱 만들었네!", "요세(요새?) 왜 이렇게 바쁘지?", "그세(그새?) 또 마음이 바뀌었어?" 일상 대화나 메신저에서 무심코 쓰지만, 막상 글로 쓰려면 헷갈리는 부사들이 있습니다. 바로 '금세/금새', '요새/요세', '그새/그세' 인데요.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지만, 표준어 규정상 올바른 표기는 딱 하나씩만 존재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 각각의 정확한 뜻과 올바른 표기법, 그리고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이유까지 명확하게 알려드릴게요. 이제 헷갈리지 마세요!
(※ 이 글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및 한글 맞춤법 규정을 기준으로 2025년 4월에 작성되었습니다.)
1. 금세 vs 금새: '순식간에'라는 뜻이라면? → 금세 (O)

'매우 짧은 시간에', '바로 지금 당장', '순식간에'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는 '금세'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 '금세'는 '금시에(금時에 - 지금 바로 이 시간에)'라는 말이 줄어든 형태입니다. (금시에 → 금세)
- 발음이 [금새]로 나기 때문에 '금새'로 잘못 쓰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 올바른 예시:
- 구름이 몰려오더니 금세 비가 쏟아졌다.
- 배고팠는지 밥 한 그릇을 금세 비웠다.
- 화났던 마음이 그의 사과에 금세 누그러졌다.
- 아이가 금세 잠이 들었다.
- (주의) '금새'의 다른 의미: '금새'라는 단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건의 값(가격) 또는 시세'를 의미하는 명사로 '금새'가 쓰이기도 합니다. (예: "요즘 채소 금새가 너무 비싸다.") 하지만 우리가 '빠르게'라는 의미로 혼동하는 경우는 대부분 '금세'가 맞습니다.
2. 요새 vs 요세: '요즘'이라는 뜻이라면? → 요새 (O)

'요즈음', '요사이', '최근 들어'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는 '요새'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 '요새'는 '요사이(요 사이 - 요즘의 사이)'라는 말이 줄어든 형태입니다. (요사이 → 요새)
- 역시 발음 때문에 '요세'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올바른 예시:
- 요새 날씨가 정말 변덕스럽다.
- 너는 요새 어떻게 지내니?
- 요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그게 유행이다.
- 요새 통 잠을 못 자서 피곤하다.
3. 그새 vs 그세: '그 사이에'라는 뜻이라면? → 그새 (O)

'어느 틈에', '짧은 시간 동안에', '말하는 시점 바로 전까지의 그 사이에'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는 '그새'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두 시간적 지점 사이의 짧은 기간을 의미하며, 그 사이에 무언가 변화가 있었음을 나타낼 때 자주 쓰입니다.
- '그새'는 '그사이(그 사이)'라는 말이 줄어든 형태입니다. (그사이 → 그새)
- 마찬가지로 발음 때문에 '그세'로 오기하기 쉽습니다.
- 올바른 예시:
- 잠깐 전화 통화하는 그새 아이가 잠들었네.
- 몇 달 못 본 그새 몰라보게 컸구나!
- 어제 사 온 빵을 그새 다 먹어 버렸어?
- 날씨가 그새 또 추워졌다.
4. 한눈에 보는 요약 정리
바른표기 | 잘못된표기 | 의미 | 준말 | 예시 |
금세 | 금새 | 바로 지금, 순식간에, 매우 빠르게 | 금시에 | 밥을 금세 다 먹었다. |
요새 | 요세 | 요즘, 요사이, 최근에 | 요사이 | 요새 날씨가 좋다. |
그새 | 그세 | 그 사이에, 어느 틈에 (짧은 시간 동안) | 그사이 | 그새 키가 많이 컸네. |
이제 '금세', '요새', '그새'의 올바른 표기법을 확실히 아셨죠? 모두 각각 '금시에', '요사이', '그사이'가 줄어든 말이란 것만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지만,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우리말 사용을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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