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성장율은 10% 감소되었습니다." 이 문장에서 사용된 '성장율'은 과연 올바른 표현일까요?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맞춤법 중 하나가 바로 '률'과 '율'의 구분입니다. 오늘은 '비율'을 뜻하는 접미사 '률(率)'과 '법칙'을 뜻하는 '율(律)'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명확하고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 맞춤법은 언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률'과 '율'의 구분은 바로 이러한 맞춤법 규칙 중 하나로, 한자의 소리가 특정 환경에서 변하는 음운 현상 때문에 발생합니다.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면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문적이고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률(率)과 율(律)의 의미 비율과 법칙, 각각의 쓰임새
접미사 '률(率)'과 '율(律)'의 기본 의미
한자 '率(률)'은 명사 뒤에 붙어 '비율'을 나타내는 접미사입니다. 어떤 양에 대한 다른 양의 비례 관계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반면, 한자 '律(율)'은 '법칙'이나 '기준'을 뜻하는 접미사로 쓰입니다. 음악의 '음률', 형법의 '형률' 등에서 그 의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률(率): 비율을 뜻하는 접미사
(예: 성장률, 합격률, 출석률)
율(律): 법칙이나 기준을 뜻하는 접미사
(예: 음률, 형률, 규율)
일상에서 '요즘 출석률이 아주 저조해', '백분율로 계산하세요'와 같은 문장에서 '률'과 '율'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두 한자는 명확히 다른 의미를 가지며, 사용되는 문맥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률과 율, 쉽게 구분하는 방법 한글 맞춤법 규칙의 적용
간단 구분법: 앞말의 받침 확인!
앞말의 끝 음절이 모음이나 'ㄴ' 받침으로 끝나는 경우, '율'을 사용합니다. (예: 비율, 백분율, 선율)
앞말의 끝 음절에 'ㄴ' 받침이 아닌 다른 받침이 있는 경우, '률'을 사용합니다. (예: 성장률, 결합률)
※ 이는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 이외에 올 때 본음으로 적으나,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과 '률'은 '열'과 '율'로 적는다는 한글 맞춤법 제11항에 따른 것입니다. (참조: 국립국어원)
률과 율의 구분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핵심은 률이나 율이 오기 전에 앞말의 끝 음절에 어떤 받침이 있는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만약 앞말의 끝 음절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 받침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율'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비율', '백분율', '선율'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앞말의 끝 음절이 'ㄴ' 받침이 아닌 다른 받침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률'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성장률', '결합률' 등이 그 예시입니다.
이러한 규칙은 한글 맞춤법 제11항에 명시되어 있으며, 한자음의 특성과 발음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 간단한 규칙만 기억한다면, 일상생활에서 '률'과 '율'을 혼동할 일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자주 틀리는 '률'과 '율' 사례 실수 줄이기 위한 연습
자주 혼동되는 '률'과 '율' 예시
올바른 표현 | 틀린 표현 (X) | 설명 |
---|---|---|
합격률 | 합격율 | '합격'의 '격'에 받침 'ㄱ'이 있으므로 '률' 사용 |
확률 | 확율 | '확'에 받침 'ㄱ'이 있으므로 '률' 사용 |
경쟁률 | 경쟁율 | '쟁'에 받침이 없으나, 'ㄹ' 받침이 아니므로 '률' 사용 |
성장률 | 성장율 | '장'에 받침 'ㅇ'이 있으므로 '률' 사용 (예외) |
백분율 | 백분률 | '분'에 받침 'ㄴ'이 있으므로 '율' 사용 |
비율 | 비률 | '비'가 모음으로 끝나므로 '율' 사용 |
실패율 | 실패률 | '패'가 모음으로 끝나므로 '율' 사용 |
이자율 | 이자률 | '자'가 모음으로 끝나므로 '율' 사용 |
※ 이 표는 자주 틀리는 표현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어원 규정을 참고하세요.
마무리하며: 올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
이상으로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사용에 있어 틀리는 경우가 많은 '률'과 '율'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 작은 맞춤법 하나가 글의 신뢰도를 높이고, 정확한 의미 전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언어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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